151101 <프라이드>

2016. 6. 24. 02:01 from 기타 극

151101 6pm <프라이드>

캐스팅: 강필석 정동화 이진희 양승리




프라이드 총막. 기억나는 대로 순서 상관없이 줄줄 적어본다. 

2막 2장. 등장하면서 해맑지만 필립 얘기가 나온 뒤부터 급격하게 표정이 굳더니 기어이 엄청 울던 꽃리버. 진희실비아가 손수건으로 자기 눈물 닦더니 다시 돌려주더라. 그리고 당신 거 맞다고 볼펜을 손 안에 쥐어주던 실비아. 자신의 한 부분이 무뎌졌거나 망가졌다고 가볍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실비아는 무뎌지고 망가져있었다는 걸 오늘 제대로 느꼈다. 그리고 꽃리버가 “괜찮아요?” 하면서 다가오자 뒤로 물러나는 것도 허망하게 멀어진 거리를 보는 꽃리버가 1막 1장에서 필립이 물러났을 때와 겹쳐서 너무 가슴 아프더라. 그리고 진희실비아가 공원에 혼자 남겨진 뒤 결혼반지를 빼는 건 정말.. 강희실비아처럼 많이 감정 눌러 담는 거라 생각했는데 거울로 다가갈 때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아내던 진희실비아... 

 

1막 1장에서 델포이 얘기 할 때 살짝 울먹거리긴 했지만 운적은 없던 거 같은데 오늘은 정말 울던 꽃리버. 눈물 닦고 웃으면서 이게 끝입니다. 라고 하더라. 대사를 살짝 씹긴 했지만 그렇게 안쓰러운 모습도 처음이고. 그럼에도 기존 노선을 유지하더라. 

 

1막 2장. 꽃리버가 대사 하나 빼먹은 거 같긴 해... 요정필립도..() 그렇지만 그렇게 매달리는 15 꽃리버도 오랜만이었다. 26일에 봤을 땐 가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오늘은 울더라. 계속 울면서 애원하고 요정필립은 언제나처럼 힘들어 보이고. 울면서 소파 모퉁이에 앉는 요정필립... "가지 마! 가지 마... 필립... 나 버리지 마..." 하고 정말 절박했던 꽃올. 오늘따라 필립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는 게 확 드러나서 슬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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