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24 8pm <난쟁이들>
캐스트: 조형균 원종환 유연 최유하
1. 인생이 망한 거 같다. 쌀이 너무 존잘이야. 노래도 잘해. 귀여워. 아 저 턱선의 외로운 각도... 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잘생긴 9등신 왕자님...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리라는 역할 자체를 꽃이 더 잘 살릴 거 같단 생각이 들었음. 어찌됐든 희망으로 끝나는 극인데 쌀찰리는 씁쓸함이 가시질 않는다. 결국 사랑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너무 인어가 안쓰럽게 느껴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3. 극 자체를 곱씹어볼수록 너무 우울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깊게 파고들면 너무 우울해. 근데 난 분석하길 좋아하는 더쿠니까 그냥 가볍게 못 보잖아... 이게 메리배드엔딩인 걸까요 센세...ㅋㅋㅋㅋㅋ
쌀한테 치일까봐 무서워서 자둘 안하겠다고 한 것도 있긴 한데 그냥 내 기분을 위해서라도 자둘 안할 듯. 꿈도 희망도 없어 개잔인ㅋㅋㅋㅋㅋㅋ 결국 극이 끝나고 행복할 인물이 누굴까 궁금해지는 것이다... 백설공주네가 좀 행복할 거 같긴 한데 그때까진 시간이 걸릴 거 같다.
4. 찰리의 꿈이 왕자가 되는 거였을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할 땐 그냥 영원한 사랑을 원했던 거 같다. 그게 찰리가 생각하기에 제일 해피엔딩이겠지. 찰리의 아빠가 "그런 건 있는 놈이나 하는 것"이라고 해서 왕자로 목표를 잡은 거겠고.
근데 마지막은? 찰리는 자기 마음을 모르는 채로 인어공주에게 손을 내밀었음.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 제가 확신을 못한 상태에서 그저 죄책감으로 손을 내민 거야. 그런 게 정말 행복할까? 그게 찰리가 꿈꿨던 영원한 사랑을 가져다주나? 그래서 인어도 계속 물어본 거겠지. "이게 정말 네가 원하는 게 맞아?"하고. 찰리는 대답을 못한다. 그저 손을 잡길 계속 기다림.
그게 쌀의 문제인지 아님 찰리 자체의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얘가 이 선택을 하는 건 절대 순수한 사랑이 아니란 생각이 너무 확실하게 든다. 인어는 무슨 죄지ㅋㅋㅋ 인어는 정말 사랑을 해서 그를 위해 그나마 혼자 시간을 보내게 해주던 다리를 내줬음. 근데 저한테 돌아온 찰리가 마치 '네가 이 손을 잡지 않으면 난 평생 죄책감에 눌려 살 거야.'라는 삘로 손을 내밀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찰리 이 쓰레기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 보니 진짜 열 빧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어는 전부 내주고도 찰리가 자길 사랑한단 확신이 없을 거고 찰리는 순수하게 인어를 사랑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해피엔딩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5. 백설공주 스토리가 난 좀 더 와닿았음. 예상대롴ㅋㅋㅋㅋ 내가 좀 찰리과라서ㅋㅋㅋㅋㅋㅋㅋ 인어처럼 전부를 던지는 그런 사랑 부담스러워... 내가 쓰레기다!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찰리처럼 좀 가볍게 생각하라고 누가 말한다면 죽일 거야.
암튼 유하백설이 msg 낭낭해도 뒷부분 드라마 잘 살리더라. 의정백설은 좀 더 정석적이라고 하니 그쪽이 좀 더 무거워지려나. 유하시 꾀꼴꾀꼴하고 예쁘고 정말... 사랑해요 언니ㅠ... 뒷부분에서 내가 결국 울었는데ㅋㅋㅋ 빅의 얘기에 정말 소녀처럼 기뻐하던 얼굴이 너무 예뻐서 오열할 뻔. 평생을 그 한 마디 듣고 싶었구나 했다. 그저 왕자가 조루()라서 백설이 사랑을 못 느낀 건 아니라고 생각해. 말 그대로 자길 사랑하는 거 같지 않았겠지. 그래서 빅의 얘기가 그렇게 고마웠던 거고.
하지만 이 역시 빡이 치는군. 백설은 여전히 예쁘고 아름다운데 빅은 결국 할배잖아?ㅋ 트루 러브 같은 걸 말하고 싶어서 그따위로 한 거면 집어치워라. 사람들이 잊으면 늙는단 설정을 왜 넣었을까... 아 그 뭐냐 디즈니 단편 애니 'lava' 봤을 때의 빡침.
백설은 남의 시선이 신경쓰여서 깽판 치지 않았다고 했지... 근데 어떻게 그렇게 남자 밝히며 살았을까?ㅋㅋㅋㅋ 이거 좀 이해 안되는 부분인뎈ㅋㅋㅋ 암튼 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 쓰던 사람이 빅을 온전히 품기엔 좀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을 거 같다...
6. 결론적으로 남는 게 찝찝함 뿐이네. 생각보다 그렇게 웃기지도 않았고. 자잘한 부분에서 터지긴 했지만 그뿐.
7. 깔 거 대충 다 깐 거 같으니 쌀 얘기나 해야지 힣ㅎ히힣히 목이 안 좋은 게 티 나는데도 빠방하게 지르고 공연도 충실히 하고 멋있더라. 처음 안내멘트부터 빵터져서 계속 말을 못 하길랰ㅋㅋㅋ 오늘 또 뭔 참사 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공연 잘 했음.
진짜 난쟁이일 때(특히 어릴 때) 너무 귀엽고ㅠㅠㅠ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귀엽고ㅠㅠㅠ 근데 9등신 왕자님이야ㅠㅠㅠㅠㅠ 정말ㅋㅋㅋㅋㅋ 꽃가루 뿌리면서 등장하는 그겈ㅋㅋㅋㅋㅋㅋㅋ 난 이게 멋있나 했는뎈ㅋㅋㅋㅋㅋ 너무 잘생겼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oh 존잘 oh 하고 자막 떠다니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다리도 길고 얼굴도 작고 아라도 예쁘게 하고... 하...
인어 뒤에서 안아주는 것도 진짜 좋음. 목에 키스하는? 것처럼 얼굴 대고 있는데 정말ㅠㅠㅠㅠㅠㅠ 왕자님ㅠㅠㅠㅠㅠㅠㅠ 쌀찰리가 인어를 사랑하든 안하든 그 순간 상관없어짐. 잘생겨따!!!!! 스윗하다!!!!!! 심지어 막판에 갑자기 성대 자랑을 뽝! 해주니까 너무나 좋은 것... 그래 난 님이 연기를 발로 해도 사랑할 것이야... 물론 그렇지 않아서 좋아하는 거지만() 차기작 뭐니 내 통장을 님에게 토스한다☆
중간에 귀여운 부분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정신 못차림... 특히 왕2한테 그... 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텍스트만 봐서는 대체 왜 그런 장면이 나왔나 1도 이해 못했었는뎈ㅋㅋㅋ 정말 왕2 격하게... 들이대더라. 쌀찰리 진짜 질겁하며 싫어하는뎈ㅋㅋㅋ 앞엔 또 왕1이랔ㅋㅋㅋㅋ 총체적 난국ㅋㅋ 두번째로 말 타고 갈 때는 아옡ㅋㅋㅋ 고개 돌리고 왕2 경계함ㅋㅋㅌㅌㅋㅋㅋㅋ 왜 포기를 못해 안타까운 사람ㅋㅋㅋㅋㅋㅋ 그런 귀여운 부분들이랑 쓸데없이 잘생긴 거랑 한몫해서 좋습니다.
디테일도 이것저것 많은 거 같은데 난 자첫이니 잘 모르겠다. 아 맞닼ㅋㅋㅋㅋ 소문으로만 듣던 쌀찰리 고주파 비명을 오늘 드디어 들었는뎈ㅋㅋㅋㅋ 대체 어떻게 그게 남자 목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너무 신깈ㅋㅋㅋㅋㅋㅋ 레알 돌고래얔ㅋㅋㅋㅋ 꺄ㅏㅏㅏㅏㅏ!!하는뎈ㅋㅋ 쌀찰리 아니라 다른 여자가 한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데렐라 면전에다 비명지른 건데 렐라언니는 귀 괜찮으신지...ㅋㅋㅋ
아 처음에 난쟁이들이 니가 제일 잘생기고 똑똑하다고 하니까 당연한 얘기 좀 그만 하자고 하는 거 핵뻔뻔ㅋㅋㅋㅋ 귀여워ㅠㅠ
8. 전체적으로 배우 합이 진짜 좋았다. 쫀쫀하고. 이럴 때 자기들끼리 웃겨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거겠지만 일단은 실수 없이 끝났으니 마냥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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