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25 <비스티>

2017. 4. 1. 00:06 from 기타 극

170325 <비스티> 7pm

캐스트: 김종구 주종혁 김대현 배승길 송유택




1. 딱 내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긴 했는데 뭐랄까 그림을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아닌 듯한 이 느낌... 윱사자한테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파워게임이 튀어나오지 않았다면 너무 지루할 뻔. 그래도 재현이는 잘못한 거 없다. 세상이 나빠.



2. 오늘따라 더 외롭던 윱마담과 더 연약한 라주노... 사실 라주노가 연약해서 윱마담이 더 외로울 수도 있겠고. 택민혁이야 믿고 보고 댄승우는 생각만큼은 아니었는데 딱 내가 생각했던 그런 느낌. 대신 배렉스가 좀 삐걱거려서 당황했네... 

이 극이 배우들 합이 진짜 중요한 극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라. 뭐 파티는끝났어부터 시작해서 후반부에 감정 폭발하니까 다 괜찮아지긴 했는데 그 전까지가 너무 뭔가 좀 안 맞았던 느낌.



3. 오늘 사실 댄승우가 궁금해서 본 거라 승우 중심으로 봤는데 결국은 재현이 서사를 따라가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ㅋㅋㅋ 작가나 연출 최애가 재현인가 사실 이 극은 재현이를 밑바닥에 밀어 넣고 싶다는 욕망을 담은 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오늘 엄청 들던. 어느 쪽이든 난 좋지만ㅋㅋㅋ 

승우의 서사를 따라가기엔 너무 승우가 보여주는 게 적고 그렇네.



4. 아밤 좋단 생각을 한 번도 못했는데 오늘 딱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노래를 쌓아가는 게 정말 좋았다. 잘생긴 사람 뒤에 잘생긴 사람 뒤에 잘생긴 사람 뒤에...< 

댄승우 처음 개츠비 왔을 때의 의상에 레알 뜨악했으며ㅋㅋㅋ 마담 등장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기립박수야. 

댄승우랑 윱마담 처음 얘기할 때 뜬금없이 가위바위보 해가지곸ㅋㅋㅋ 윱마담이 두 번 이기면서 댄승우 뺨 쳤는데 마지막에 댄승우가 이겨버려서 분위기 겁나 어색해짐ㅋㅋㅋ 댄승우 차마 때리지 못하고 주먹 쥐고 계속 웃곸ㅋㅋㅋ 재현이한테 공손하게 얘기하다가 눈치 보면서 어미 자연스럽게 바꾸고 그런 디테일 좋았네. 

윱마담 주노한테 줄 돈 세다가 들어가서 센다고 그냥 들어가버려섴ㅋㅋㅋ 라주노가 쇼핑가기 전에 오늘 번 돈 다 쓴다곸ㅋㅋㅋ 

라주노 진짜 천상 에이스야ㅠㅠ 어쩜 그렇게 스윗하지ㅠㅠ 

댄승우는 머리 차라락 돌아가는 소리 들리는 것 같은 부분들이 좋더라. 하루일과 외우는 부분 같은 것도 그 일부고. 


오늘 초이스 할 때ㅋㅋㅋ 라주노가 자기 지명손님이라고 옆으로 빠져서 관객 앞에 앉았는데 택민혁이 그쪽 보더니 자기가 불러놓고 왜 죽으려 하냐곸ㅋㅋㅋ 

배렉스 소개할 때 포켓몬도 키우는 시대에 하나 키워보면 어떻겠냐 했는데 배렉스가 "알~렉스~"하면서 계속 소리 내섴ㅋㅋㅋ 택민혁이 자기가 방금 풀어준 거라고 누나들이 잡으면 된다곸ㅋㅋㅋ 택민혁 진짜 천재 같앜ㅋㅋㅋ 

아 오늘 이때부터 배렉스가 뭔가 말이 너무 많아가지고 계속 다른 배우들 대사 잘라먹고 해서 좀 아쉬웠다. 원래 이렇게까지 오버하는 배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따라 참 하이텐션이라... 그걸 수습하는 데에도 좀 시간이 걸리는 법이고 하니까 살짝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암튼 오늘의 초이스는 택민혁ㅋㅋㅋ 배렉스 준비해왔던 종이조각 초이스 하신 분 보며 뿌려대는데 넘 삐진 다람쥐 같고 그랬다ㅋㅋㅋ



5. 댄승우는 "조커가 되면요?"라고 말하는 말투가 순진해서 좋았음. 그걸 기대하고 보러 간 거기도 하고. 아무도 그 판의 조커가 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순수하게 의문을 갖고 그런 질문을 하는 그거. 

좀 다른 얘기지만 연기는 둘째 치고 이 배우의 노래가 난 정말 힘들었다ㅠㅠㅋㅋㅋ 계속 연극으로만 봐서 노래가 이런 줄 몰랐는데 혼자 노래 장르가 묘하게 트로트야... 그 와중에 목 컨디션도 안 좋아 보이고.

다시 돌아가서 댄승우가 그런 순수한 의문에서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이 판의 룰을 배워버리는 게 참 좋았다. 

문제는 이게 배우 본체의 얘기랑은 참 맞지 않는다는 그걸까...ㅋㅋㅋ 관대 때 얘기로는 개츠비 사람들이 점점 좋아져서 힘들어 한다고... 정말 그런 걸 의도한 거면 좀 다시 표현하는 법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그냥 순수했던 애가 순수하게 악으로 가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음. 

이렇게까지 길게 얘기할 부분은 아니었는데 오늘 계속 댄승우를 보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6. 파티는끝났어 때 피 묻고 어딘가 제정신 아닌 채로 들어오는 마담을 보고 택민혁도 당황해서 계속 마담 일으켜주려 하고 했는데 윱마담이 그거 다 뿌리치고 혼자 걸을 수 있다고ㅠㅠ 아휴ㅠㅠ 그게 본인은 괜찮다는 걸 어필하려고 했던 거 같지만 택민혁 입장에선 또 다른 '지랄'이고요?ㅠㅠ 

래서 담배 물고 자기 쳐다보는 윱마담 보는 표정이 짜증 한 가득이라 너무 안타까웠다ㅠㅠ 혼자 결국 라이터 꺼내서 불 붙이는 윱마담도 너무 쓸쓸했고.



7. 생각해보니 파티는끝났어에서 그게 있었잖아 라주노의 예상치 못한 화냄ㅋㅋㅋ 진짜 라이터 윱마담 발밑에 집어던지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닼ㅋㅋㅋ 그런 식으로 던져버릴 줄 몰랐는데 정말... 

윱마담이 굳이 그걸 주워다 라주노 조끼 주머니에다가 넣어줘서 줄줄 눈물이가 났다고 합니다. 다들 재현이한테 왜 그러냐ㅠㅠ



8. 윱마담 댄승우랑 계단 내려오다가 갑자기 댄승우한테 손 딱 내미는데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댄승우가 그 손을 잡아줘서 1차로 터졌곸ㅋㅋㅋ 그걸 또 좋아하는 윱마담 때문에 2차로 터짐ㅋㅋㅋ 

오늘따라 유난히 애들한테 뭔갈 먹이고 싶어하던 윱마담ㅋㅋㅋ 토스트 처음 만들어서 댄승우한테 한 입 먹을래? 해서 먹게 하더닠ㅋㅋㅋ 배렉스한테도 물어봤는데 배렉스가 안 먹는다 하니까 다시 또 댄승우한테 먹으라곸ㅋㅋㅋ 하나 통채로 입에 물려주곤 다 입에 넣으라 해섴ㅋㅋㅋ 

승우의 위치+댄승우 노선 상 반항도 할 수 없는지라 댄승우 결국 꾸역꾸역 다 입에 넣고 먹어가지고 계속 대사도 제대로 못하고 웅앵웅 했음ㅋㅋㅋ 

그렇게 애들 먹을 거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사람인데ㅠㅠㅋㅋㅋ 주노가 밥 먹었냐 물어보니까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거 보고 와장창 했다고 합니다...



9. 관성 때 계속 눈물 그렁그렁하던 윱마담ㅠㅠ 마담 뒤에서 손으로 총 쏘는 동작 하고 나가는 댄승우 은근 그런 행동 오글거리지 않고 잘 어울려서 좀 신기했네. 

민혁이 찾아와서 말리다가 마담의 "지아 살려야지." 한 마디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 나가던 배렉스 때문에 왈칵했다ㅠㅠ 

그런 배렉스를 보며 무서워하던 택민혁ㅠㅠ 형이랑 같이 있기 싫단 말 듣고 굳어서 반응도 못하던 윱마담ㅠㅠ 입 탁 막아버리는 거 너무 슬펐고... 민혁이 피 묻은 손을 계속 벅벅 닦고 있는 것까지 진짜 이 부분 마담이고 민혁이고 너모 슬픔이다ㅠㅠ



10. 라주노 마지막에 윱마담 찾아와서 지원이만 계속 찾아대는 거 참지 못하고 죽였다고 소리 지르는 윱마담 너무 안타깝고요!ㅠㅠ 계속 라주노를 제대로 보질 못하다가 진짜 라주노 막 무너져서 무릎 꿇고 비니까 니네 다 왜 이러냐고 똑같이 그 앞에 무릎 꿇고 걔 죽었다고 우리끼리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거 오늘 정말 처절하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느낌. 근데 라주노는 계속 그럴 리 없다고 지원이 어디 있냐고 울고ㅠㅠ... 

민혁이한테 찔리면서도 계속 주노 보며 얘기하는 거 참 언제 봐도 슬퍼줍니다. 어떤 새끼냐고 하다가 민혁아 하고 손 확 놔버리는 것도 슬프고 그 뒤로 한참을 찔려서도 "민혁아, 괜찮아. 이리 와."하면서 손 뻗는 거 미친... 

택민혁 그렇게 자기 불러대는 윱마담 손 뿌리치고서 계단 위로 애써 올라가는데 멘붕 온 라주노가 너 지금 뭐한 거냐고 덜덜 떨고 있고요ㅠㅠ 그런 라주노를 보고 자기가 이 형한테도 못할 짓을 했단 생각이 든 건지 한참을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있다가 결국 도망치듯 나가버리는 택민혁 때문에 문 쪽을 잠깐 동안 계속 쳐다보고 있게 되더라. 

진짜 택민혁은 형들을 나름 사랑했는데 어쩌다ㅠㅠ 

라주노 윱마담한테 와서 "형, 나 어떻게 해야 돼?"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아앜... 계속 자기 어떡하냐고 옷 벗어서 상처 눌러주고ㅠㅠ 윱마담이 안 죽는다고 달래면서 라주노 끌어안아 주는 것도 넘 슬퍼가지고 내가 살 수가 없다ㅠㅠ 

"주노야, 너 기억나냐? 내가 옆 박스 성환이 얼굴 확 그어버린 날. 너 그때 엄청 울었잖아, 무섭다고. 지금처럼. 근데 사실 그날 나도,"까지 하고 옆으로 스르륵 쓰러진 윱마담 붙잡고 자기 무섭다고 옆에 있어달라고 계속 울던 라주노.



11. 에필로그에서 난리 난 바닥보고 윱마담이 이게 뭐냐고 진상 손님 왔다 갔냐고 배렉스한테 물어봤는뎈ㅋㅋㅋ 배렉스가 엄청 이상한 손님이었다면서 빵이랑 잼 사오라 하더니 딸기 바나나 우유 세 개를 사오라고 했다고 막ㅋㅋㅋ 윱마담이 웃으면서 예쁘냐? 라고 하니까 대답 안 하고 씩 웃다가 윱마담이 뒤 돌자마자 그 손님() 때리는 시늉ㅋㅋㅋ 배렉스 넘 귀여워ㅋㅋㅋ 

택민혁 등장해서 인사하는데 라주노가 택민혁 손에 키스하면서 이대로 마담한테 전하면 은총 받을 거라곸ㅋㅋㅋ 레알 그대로 전했다가 멱살 잡히는 은총을 받았다고 한다. 

택민혁이 배우 될 거라고 한 거에 오늘 갑자기 윱마담이 태클 걸어섴ㅋㅋㅋ "배우 그 힘든 걸 왜 해?" 하니까 택민혁이 연기할 때 좋아서 한다고 동공지진하면서도 대답을 했는뎈ㅋㅋ "너 연기 해본 적 없잖아, 어떻게 알아?"하던 윱마담ㅋㅋㅋ 연기학원 가야 되는 거 아니냐곸ㅋㅋㅋ 

택민혁 엄청 당황하면서도 다 수습하길래 진짜 대단하다 싶었닼ㅋㅋㅋ 

마지막에 소원 빌 때 라주노가 옆에서 갑자기 "재현이는~ 하고 말해줘."하니까 윱마담ㅋㅋㅋ 라주노 멱살 잡곸ㅋㅋㅋ 그래놓고 결국 "재현이는~"하고 소원 말해서 너무 귀여웠다ㅋㅋㅋ

마지막 암전되기 직전에도 택민혁한테 초코파이 먹이던 윱마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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