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4 <스모크> 8pm
캐스트: 고은성 김재범 김여진
1. 아 너무 재밌넼ㅋㅋㅋ 오늘 계속 스모크 대유잼이라고 속으로 외치며 봤음ㅋㅋㅋ 이게 내가 11일 공연을 봐서인지 아님 정말 내가 스모크를 사랑하게 된 건지 잘 알 수는 없지만ㅋㅋㅋ 범초랑 혁해 조합 너무 맘에 들었다. 좋았음!
2. 혁해 솔직히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본 건데 굉장히 맘에 들었음. 오늘로 3해를 다 찍었는데 초를 정말 동경하는 해는 처음 봤네ㅋㅋㅋ 결말에도 은근 잘 어울리는 해였고 뭣보다 범초랑 묘하게 잘 맞더라.
이 사건을 통해 '성장'을 한 느낌의 해였다.
3. 범초도 혁해를 만나니까 살짝 달라졌는데 그게 너무 내 취향이라 정신이 혼미했다. 둘 맞붙는 장면 다 좋아 다... 오늘 사실 초반엔 이것저것 넣은 디테일들이 좀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가선 그게 다 이걸 위한 빅픽쳐였나 진지하게 고민했던ㅋㅋㅋ
4. 여진홍 오늘 보니까 뭔가 좀 불호 포인트가 늘은 거 같다.
홍이랑 초 둘이 구연인 같다는 게 제일 별로인데... 왜 그렇게 초한테 끈적해 보이는지 모를 일이다. 개인적으론 여진홍이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쏟는 거 같음. 근데 또 케미는 안 살고. 범초랑 좀 주고받는 게 있는 거면 모를까 딱히 둘 다 별 생각 없는 거 같던데.
여진홍만의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범초랑 둘이 좀 맞췄으면 좋겠음.
5. 처음 하는 얘기 같은뎈ㅋㅋㅋ 지난번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오케 왜 이렇게 달려...? 자첫 땐 오케 나쁘단 생각을 못했는데 지난번부터 배우들이 막 랩을 하고 있어서 좀 보기 불편했다.
6. 사실 오늘 좀 마 뜬 부분도 있었고 혁해 삑사리 난 걸 포함해서 셋 다 목도 별로고 범초랑 혁해 둘이 거울씬 안무가 심하게 안 맞아서 좀 현입되는 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오늘 정말 잘 봤으니까. 그만큼 내 취향인 공연이었다.
7. 여기서부턴 디테일. 아 오늘 시작부터 범초가 만년필 보더니 뭐라도 찌를 듯이 움켜쥐고 웃는 거 보고 기절하는 줄. 결국 얌전히 다시 쥔 뒤로도 종이 찢을 것처럼 쥐었다가 다시 내려놓고 쭉쭉 펴고. 이런 것들 자꾸 넣어주는 거 투머치라 생각은 하는데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 범초이즈뭔들<
혁해만큼 납치가 범죄라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가담한 해도 본 적 없었다. 이게 범죄인 걸 알지만 이걸 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그래서 하기로 본인이 선택을 한. 홍이 나중에 초가 시킨 거냐고 할 때 '내가 하자고 했어요.'라고 대답하는 거 혁해는 정말 이게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음.
다시 돌아가서 범초 글 버릴 때 해가 "넌 버려. 난 주울게. 내가 주웠으니까 이제 이 글 다 내 거다."하는 거 매번 범초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헛웃음 치면서 해를 보는데 난 그게 단순히 해가 그러는 게 어이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오늘 생각난 게 해가 "내 글 전부 네 거야."하면서 초한테 글들을 떠넘겼잖아...? 누가 버리고 누가 주운 글인지.
범초 그래도 혁해한텐 좀 스윗하게 하더라. 지난번 솧해한테는 왜 그런 거죸ㅋㅋㅋ
혁해는 초가 총 꺼내니까 진심으로 그걸 사용할까봐 무서워하더라. 초가 장난이라면서 웃어도 따라 웃질 못하고 계속 무서워함. 그거 보고 범초가 짜식 쫄기는^^ 했는데 혁해가 안 쫄았다고 중얼거려서 넘 귀여움과 동시에 대체 초는 평소에 뭘 하고 다닌 걸까 조금 궁금해짐ㅋㅋㅋ
해가 자꾸 불안해하니까 범초 "저 여자랑 둘이 있는 거 무서워? 싫어?"하고 물어볼 때 긍정의 대답을 기대하듯 쳐다보는 거 매번 좋다ㅠㅠ
혁해랑 여진홍 둘이만 있을 때 좀 마 떠가지고 지루하긴 하더라... 혁해 홍 부탁 들어주기 전에도 자꾸 문 쪽 바라보고 계속 초를 의식하고 있어서 좋았네.
초 들어왔을 때도 홍을 초한테서 보호한다기보단 초가 묶어놓으라 했으니 다시 묶어놓으러 가는... 다시 묶는다 하지 않았냐 하면서 묶던데ㅋㅋㅋ 그래도 일단 초한테 맞서보긴 하는데 직접 홍을 풀어줄 용기는 없고ㅋㅋㅋ
이 장면 쭉 혁해 진짜 초를 동경하고 무서워했다. 그러다 초랑 홍이 아는 사이였다고 하니까 뭔가 그 관계에 금이 쫙 가는 기분. 그래서 범초도 다른 해들과 붙었을 때보다 더 홍의 말에 당황하는 눈치였고.
범초 전부터 해가 편안한 기분이라고 노래할 때 "편안한."하면서 확 표정 일그러지는 거 넘 좋아ㅠㅠㅋㅋㅋ
범초 혁해가 쓰러지려 하니까 바로 다가서려 하며 살피는 것도 넘 좋고 여진홍한테 뭐라 하다가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손 튕기더니 "너 무섭지."하는 것도 좋고 흑흑...
“너도 내가 미친 것 같냐? 사람들이 나보고 미쳤대.”하는데 진짜 순간 입을 딱 벌림. 범초 왜 이렇게 자꾸 좋아져... 싸움 넘버 내내 계속 홍한테 강강강이다가 그만해도 된다는 말부터 울컥해서 울먹울먹이는 것도 미쳤음ㅠㅠ
여진홍 "그깟 글"이라고 하는 거 되게 이 말 하면 안 된다는 거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뱉는 말인 거 같았는데 범초 그 말 듣자마자 눈 돌아가서 "그깟 글? 지금 그깟 글이라고 했어? 어떻게 그딴 소리를 지껄여?"하는 거 넘... 휴...
나중에 홍의 말에 반박하는 거 일부러 약간 해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거 같기도 했고.
혁해 깨고 나서 범초랑 여진홍 사이에서 진짜 헤매던뎈ㅋㅋㅋ 사실 여진홍이라기 보단 범초와의 깨진 신뢰 관계에 더 어지러운 것 같았고. 이젠 아무도 못 믿겠다고 나가려고 하는 거 좋았네.
범초 자기 머리에 대고 총 쏘는 거 볼 때마다 넘 호러블.
혁해는 진짜 초의 얘기를 들으며 기억을 하나하나 찾고 있는 느낌이었음. 그러다 거울씬 안무 들어가는 게 참 좋았다.
근데 거울씬 안무갘ㅋㅋㅋ 범초랑 혁해 둘이 너무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선과 힘이 달라섴ㅋㅋㅋ 둘이 안무가 너무 안 맞음ㅋㅋㅋ 내 최애 장면인데 날리면 안 된다 싶어서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았닼ㅋㅋㅋ
암튼 기억 찾은 혁해도 되게 취향인 게 억세던 사람이 팍 꺾여버린 느낌이라ㅇㅇ 진짜 버틸 수 없어하는 게 맞더라.
책상 쾅 칠 때 범초 혁해의 파워에 맞춰서 평소보다 좀 세게 친 거 같았는데 손바닥 괜찮으신지 좀 궁금했고...< 혁해가 범초 꺼낼 때 진짜 범초 질질 끌려나와섴ㅋㅋㅋ 왜인지 범초를 응원하게 되는ㅋㅋㅋ
혁해 범초 주저앉는 걸 잠깐 내려다보다가 덩그러니 서있는 여진홍 보고 여기까지 따라왔냐고 날 세워서 얘기하는데 내가 홍이라도 넘 상처일 듯ㅠㅠ
범초 너무 닳고 닳아서 메마른 표정으로 죽으라고 총 내미니까 혁해가 그런 범초 표정을 한참 보더니 범초 팔 어루만져주며 총 받아드는 그 순간 그 둘이 쌓아온 캐릭터가 딱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진짜 좋았네. 범초가 앞으로 돌아서기 직전까지 둘이 계속 마주 보고 있고ㅠㅠ
평소에는 홍이 붙잡고 흔들어도 울기만 하지 아무 반응이 없던 범초가 오늘 갑자기 살고 싶잖냐는 말 듣자마자 고개 푹 떨구고 울어대는데ㅠㅠ 아이고ㅠㅠ 세상이 나쁘네!
워낙 혁해가 억척같은 사람이라ㅋㅋㅋ 딱 한 번만 더 일어서본다는 느낌으로 엔딩이 어울렸음. 범초나 혁해나 글 쓰는 거에 크게 관심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 둘은 글 안 쓰면 못 살 거 같아서 특히.
혁해 진짜 돌아와서도 제일 아파 보이는데 또 제일 강하더라ㅋㅋㅋ 그래서 강한 여진홍이랑 케미는 별로 안 살지만 동일인이라고 생각하면 또 둘 조합이 괜찮은 거 같기도 하고. 결국 그렇게 셋이 다 딱딱 맞아서 날개 넘버가 좋았음.
끝까지 범초를 먼저 안아주던 혁해 때문에 맴이 아팠다ㅠㅠ 둘 다 이젠 자신을 글쟁이라고 칭하면서 살아갈 수 있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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