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25 <스모크>

2017. 5. 27. 21:03 from 기타 극

170525 <스모크> 8pm

캐스트: 윤소호 김재범 유주혜




1. 자막이었는데 진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홍과 내가 좋아하는 초ㅠㅠ 범초가 이것저것 새로운 걸 붙여온 게 다 좋고 좋았다. 

정말 이렇게 여러 번 볼 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극이었는데 새삼 내가 왜 돌았나 깨달았던 공연. 재밌었다!



2. 솧해는 여전히 나랑 안 맞고 연기도 참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나아져 있어서 좋았음. 

사실 연기는 둘째 치고 노래가 너무 아쉬웠다. 낮춰 부르던데... 이게 싫진 않지만, 이게 맞지만! 아무래도 자막이다 보니 좀 슬펐다.



3. 범초가 센 거 너무 좋아ㅠㅠ 오늘은 극 끝난 뒤에도 계속 죽고 싶다고 바닥을 긁고 있을 초라서 날자고 노래하는 것도 짠했어... 평생을 고통을 끌어안고 살 사람ㅠㅠ 오늘따라 홍한테도 미안해하는 거 같아서 더 슬펐네. 

성대도 열일하고 얼굴도 열일하고 그동안 스모크 즐겁게 돌 수 있게 해줘서 참 고마웠다.



4. 주혜홍은 사랑입니다. 진짜 주혜홍은 너무 사랑이야... 초와 딱 비슷한 지옥에 있으면서 그래도 살자고 이야기하는, 이야기해야만 하는 사람ㅠㅠ 너무 본인도 죽고 싶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게 오히려 짠하기도 하고. 

내 최애홍 너무 고마웠다.



5. 오케는 오늘 좀... 배우들 좀 맞춰줘라.



6. 범초 처음에 등장해서 글 쓰는 거 오늘 완전 슬펐다고... 목소리들 들리니까 그걸 이기려고 자기 목소리 높이면서 시를 써내려 가는데ㅠㅠ 그러다 결국 그만 하라고 소리 지르는 거 너무 슬퍼ㅠㅠ 내 글이 왜 미친놈의 헛소리냐고 글 끌어안는 것도ㅠㅠ 

"역사란 무거운 짐이다."하는 말 반복해서 말하더니 글에 대한 미련이 덕지덕지 붙은 목소리로 "내 문자를 영원히 가둔다."라고 해가지고 저 사람은 평생 글 못 버리겠거니 했다< 자기 글 너무 사랑하는데 이 분< 


오늘 범초 납치하기 전에 주혜홍 쪽을 계속 흘끗 쳐다보는데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정말 마지막 티켓인 기분. 

댕댕이 같은 솧해 끌고 다니느라고 고생이 많아보였다...< 카페?로 돌아온 뒤로도 솧해 계속 범초 쫄래쫄래 쫓아다니곸ㅋㅋㅋ 

책 버리려고 하는 범초 오늘따라 정말 미련이 많더라. 화나서 책 뺏고는 막상 "정말 네가 하고 싶은 걸 이루고 싶다면,"하면서 계속 멈칫거리며 한참을 버리질 못함. 기어이 던져놓고 "버려야 될 땐 과감하게 버리는 거야."라고 스스로한테도 중얼거리는 거ㅠㅠ 

그 쓰레기통 들고 올라가는 것도 엄청 힘들어 보여 가지고 솧해도 계속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었는데 솧해 팔 쓰다듬으면서 "바다 가야지. 응?"하고 웃어주는 거 보고 우럿다... 

그리고 오늘따라 더 총을 계속 손에 들고 다니시던 범촠ㅋㅋㅋ 무섭다곸ㅋㅋㅋ 계속 어딘가 기분 나쁜 표정이다가 해 앞에 앉아서 "왜. 저 여자랑 있는 거 싫어?"라고 여상하게 물어보는 그 말투가 너무 좋았다. 

끝까지 총 안 집어넣고 잡고 있다가 해가 저 여자 죽은 것 같다고 말할 때야 주머니에 쑤셔 넣고 내려오던. 

너만 잘하면 된다고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거 정말... 빨리 오라는 솧해 얼굴을 잠깐 쳐다보는 눈빛이 복잡했는데 그대로 아무 말 없이 나가버림. 


오늘 주혜홍이 팔 저리다고 하니까 솧햌ㅋㅋㅋ "묶여있으니까 저린 건데..."ㅋㅋㅋ 

주혜홍이 다가오니까 주먹 쥐고 나름 전투 자세를 취해보는데 사실 주혜홍이 한 대만 때려도 깨갱할 거 같았닼ㅋㅋㅋ 주혜홍이 "나 모르겠어?"하고 물어보니까 잠깐 주먹 내리고 생각해보더니 "모르겠는데?"하고 다시 주먹 올리는 겈ㅋㅋㅋ 너무 하찮아 보여...() 

아무튼 주혜홍 오늘따라 더 차가워서ㅠㅠ 주혜홍의 그 싸늘함 너무 사랑한다ㅠㅠ 그러다 어느 순간 결국 해한테 웃어주고 있는 게 슬퍼줌. 

솧해 홍이 음악 아무거나 틀어달라고 하니까 "아무거나가 제일 어려운 건데..."하고 엄청 긴장해서 노래 틀었닼ㅋㅋㅋ 

솧해는 홍 이름 맞춰보면서 다 좋은 거랑 연관되어 있을 거 같다고 해주던데 좀 좋더라ㅋㅋㅋ 

주혜홍이 "다 해본 적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솧해 잠시 곱씹어보더니 "무슨... 그런 말을..." 하고 정색해섴ㅋㅋㅋ 주혜홍이 미안하다고 사과함ㅋㅋㅋ


오늘은 범초 다시 들어올 때부터 한 쪽 주머니에 손 넣고 느릿하게 걸어 들어와서ㅋㅋㅋ 양애취네 양애취 하면서 속으로 수군수군 함ㅋㅋㅋ 

솧해가 저 사람이 당신을 죽일 거라면서 엄청 열심히 홍 끌고 가는 와중에도 느긋하게 술 마시고 있곸ㅋㅋㅋ 

솧해가 “괜찮아요?”한 거 그대로 "괜찮아요?"하면서 빈정거리는 것도 진짜 성격 더러웠닼ㅋㅋㅋ 

오늘따라 범초가 더 세 가지고 주혜홍도 좀 눌리는 느낌일 정도였음. "너희 둘이 어떤 사이였을까?"하면서 홍 쳐다보며 웃는 것도... 

"제발 속지 말고 똑바로 봐."하면서 해한테 하소연()하는데 해가 편안한 느낌이라 하니까 "아냐."하고 해 붙잡으려 하더라. 근데 해가 가버리니까 홍 노려보고 있고...((주혜홍)) 그러다 바로 뒤에 해가 슬퍼진다고 하니까 눈매 누그러지는 겈ㅋㅋㅋ 

아 오늘 범초 진짜 대놓고 홍 괴롭히려는 것처럼 쫓아다니면서 독설 해대는데 주혜홍 너무 칼 같이 쳐내섴ㅋㅋㅋ 진짜 범초랑 주혜홍 현실 남매 같아가지고 좋다곸ㅋㅋㅋ 

"해가 너무 보고 싶어서!"하는데 누가 봐도 거짓말이고요ㅋㅋㅋ 

범초 오늘 종이 날려대는 거 뭔가 종이들이 안 날아가서 그 심각한 상황에 좀 귀여웠다() 

둘이 탁자에서 싸울 때 주혜홍이 범초 손 잡아주는데 범초가 애써 떨쳐내고는 종이 집어 던져버려서 주혜홍 표정이 싹 굳는데 너무 좋았음ㅠㅠ 싸움 넘버 오늘 참 좋았다ㅠㅠ 

그깟 글이라는 말에 "그깟? 그깟 글?"하면서 조용히 다시 물어보는 범초 진짜 슬프고... 홍 말 들으면서 점점 울먹이는 표정으로 변해가는 것도 슬퍼준다ㅠㅠ 

뻘하게 범초 홍한테 "위로와 동정이 더 큰 고통이야."할 때 홍 바로 옆에 있는 벽 쾅 하고 얘기하는 거 뭔가 좋음< 

"바꿀 수 있어?"하면서 말할 때까지 울먹거리다가 주혜홍이 팔 쳐내고 "정말 똑같구나!"하니까 표정 확 일그러지면서 "내가 곧 나니까."하고 다시 싸늘해지는데ㅠㅠ 


넘어가서 해가 일어나니까 "저 여자가 네 커피에 또 약을 탔어."하고 얘기하고 홍을 계속 힐끗 보다가 좀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널 죽이려고 그러는 거지."하는 것도 슬프고 거기에 충격 받는 주혜홍도 슬프고ㅠㅠ 

"그럼 왜 버렸어 태어나자마자~"하면서 해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놓고 얘기하는 거 너무 짠하다고ㅠㅠ 

뭔가 이 장면 솧해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처럼 센 두 사람 사이를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서 안쓰러웠닼ㅋㅋㅋ 

"어디 가. 또 어디로 숨으려고."할 때 범초 총 찾으려고 우당탕 하고 있어섴ㅋㅋㅋ 잠깐 현웃 터질 뻔ㅋㅋㅋ 

솧해 충격 받아서 "너 미쳤어?"하는데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솧해)) 

주혜홍이 "날 죽여!"라고 하는 거 그대로 받아서 "날 죽여?"하는 거 오늘에야 알았다. 역시 연기천재...< 

아무튼 본인도 얘기하면서 본인이 상처 받는 거 너무 슬픔ㅠㅠ 

오늘 홍 붙잡고 "아니? 해가 날 데려가 줘야지."하더니 "해! 이 여자 봐. 아프지? 고통스럽지? 죽고 싶지? 해 우리 같이 바다 갈 수 있어. 네가 생각하는 바다는 죽음이잖아."라고 해서 완전 소름 돋았다. 해가 홍 보고 그러길 원해서 데려온 게 확 느껴졌다고ㅠㅠ 

널브러져 있는 해한테 으르렁 대면서 "네가 날 거기로 밀어 넣었잖아."라고 하는 것까지 좋아가지고 진짜ㅠㅠ 

바다로 가도 네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고개 저어대는데 그 말이 초 스스로한테도 참 잔인하더라. 지친 목소리로 해의, 또는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슬픔ㅠㅠ 

솧해 정말 모르겠는 표정으로 "말도 안 돼, 너 뭐야!"하는데 정말... 모르겠니?< 


거울씬 솧해 노래 낮춰 부른 거 좀 불호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둘 동작이 잘 맞는 편이라 좋았음. 

솧해 계속 앞쪽만 보다가 주혜홍이 "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라고 하니까 홍을 쓱 내려다보는 거 뭔가 딱딱 맞더라ㅋㅋㅋ 

범초 해 말 들으면서 표정이 없던 거울 속 존재였다가 점점 고통스러워하는 해로 변해서 주저앉는 거 최고됨ㅠㅠ 

주혜홍 초 보고 눈 커져서 계속 쳐다보는데ㅠㅠ 아효ㅠㅠ 

거울 닫고는 이젠 내 마음대로 살 거라면서 범초를 똑바로 쳐다보던 솧해 때문에 주먹이 울었다,,, 

범초 의자에 파묻혀서 계속 홍 쳐다보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총 집어 들고 나오는 그 흐름이 좋더라. 

범초 오늘 총 내미는 그 표정은 진짜 영상으로 박제가 되어야 하는데ㅠㅠ 웃으면서 총을 주는데 눈물 흐른 자국 남아있고ㅠㅠ 정말 "죽어."하면서 총을 해 손에 쥐어주고는 그 손을 꽉 잡는데 여기서 죽지 않으면 죽을 거 같은(?) 느낌. 

솧해는 사실 별로 죽고 싶지 않아하는 거 같았는뎈ㅋㅋㅋ 범초가 굳이 총까지 쥐어주며 강요해서<ㅋㅋㅋ 

하 이 장면에서 주혜홍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엉엉 울고 있어가지고 너무 맘이 아파버렸다ㅠㅠ 그런 사람이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서 한 번만 더 살아보자고 하는 걸 보는 게 고통스러움ㅠㅠ 이 고통스럽기만 한 삶에 무슨 의미가 있죠...(이 극 아님) 

살고 싶지 않냐는 말에 범초 애써 아무렇지 않다가도 홍이 해한테 가는 그 순간 울컥해서 우는 것도 그렇고ㅠㅠ 

범초랑 주혜홍 이 둘은 과연 살아서 행복할 것인가 알 수가 없다. 물론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게 이 극의 주제이긴 하지만... 거울 깨지는 순간 그 절망어린 범초 표정이 너무 슬퍼서...ㅠㅠ 


솧해는 취조관한테 얘기할 때 이것저것 말이 더 붙어있는데 그게 좀 취향이다. 당신들은 날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가 정말 답답하긴 한뎈ㅋㅋㅋ 좋기도 하고. 

아무튼 범초 끝까지 해를 원망어린 표정으로 보다가 우리라도 우리 글을 사랑해주자는 말에 울기 시작하는 것도 좋아ㅠㅠ 

주혜홍과 범초가 이 장면에서 주고받는 그 시선들도 참 좋아한다. 너무 서로를 잘 아는 그런 느낌. 오늘 날개 넘버 그래서 참 좋았다. 희망찬데 희망차지 못한ㅋㅋㅋ 솧해만 희망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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