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0 <모범생들> 7pm
캐스트: 문태유 안세호 권동호 정휘
1. 오늘 진짜 쫀쫀하고 재밌었다. 다들 주고받는 거 완전 좋았고 걸리는 거 없이 착착 진행돼서 10분 지났는데 끝난 기분.
자막인 거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다ㅠㅠ 처음엔 공연 기간 너무 길다 생각했는데 오늘 보고 나오니 부족해ㅠㅠ
2. 문명준 진짜 좋았다ㅠㅠ 지금까지 본 문명준을 싹 다 합쳐놓은 것 같았다. 정리된 느낌이라 진짜 안 좋을 수가 없더라. 그리고 이렇게 멘탈 털리는 문명준은 처음 봤고 난 객석에서 좋아죽고 있었< 이번 시즌 회전 돈 이유가 느껴지는 문명준이었다.
세호수환은 대사가 처음 볼 때보다 훨씬 잘 들리고 좋더라! 각오 많이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대사가 정리되니까 역시 괜찮았음. 지난번에도 얘기했던 거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방향의 수환이라서. 명준이랑 참 닮아있는 수환이.
동호종태는 안 본 사이에 더 싸늘해졌더라. 쥠종태를 봐서 그런진 모르겠으낰ㅋㅋㅋ 진짜 괜찮던데. 그리고 수환이를 전보다 더 챙기던. 사실 이게 맞지 않나 싶어서 더 좋았다.
휘민영이야 뭐...ㅋㅋㅋ 어쩜 넣어오는 것들마다 취향인지. 휘민영의 온도 차이도 사랑하고! 나 휘민영 많이 사랑한다! 계속 기억나는 민영이 중 하나일 듯.
비록 또명준은 못 봤지만 17 멤버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3. 오늘 마지막까지 문명준이 나한테 새로운 걸 하나 보여주고 갔는데ㅋㅋㅋ 마지막 "우리 다 똑같아."하는 대사가 굉장히 다르게 들린 거. 평소의 그 체념한 느낌의 말투가 아니라 마치 넌 아닌 거 같냐? 하는 말투라서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와 이게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대사였구나 싶었다.
동시에 객석에 앉은 나도 어딘가 마음이 서늘해지는 문장이었음. 그래, 어쩌면 우리 다 똑같다.
4. 자막 후기니까 디테일들 다 쓸 거야!
처음에 등장해서 오프닝댄스 할 때 새삼 너무 좋아서 심장 터지는 줄< 수환이가 자기 거 자랑할 때 한 쪽 입꼬리만 올리고 비웃고 있는데 그게 진짜 막... 드아센 부숨.
그리고 지난번부터 볼 때 좀 흠칫한 건뎈ㅋㅋㅋ 어른 문명준 코 씰룩이는 거 진짜 한국 느와르 영화에서 보던 아저씨 같아서 소름 돋앜ㅋㅋㅋ 내가 지금 영화 <신세계>를 보는 건지 뭘 보는 건지 헷갈리는 모먼트. 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그런 동작들이 몇 개 있는데 좀 으악하게 된닼ㅋㅋㅋ
“넌 누구 옆에 있어야, 존재감 있어.”할 때 손가락 튕기는 거 너무 얄밉고 좋더라ㅋㅋㅋ
청첩장 봉투 화장실에 버리고 갈 때 완전 소리 내면서 내려놓는 거 볼 때마다 숨길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짘ㅋㅋㅋ((수환))
문명준 오늘도 "평소 실력대로 보는 거야."라고 하던데. 시험 볼 때 명준이가 뭐 하나 생각해보면 참...ㅎ
휘민영 출석 부르기 전에 "꼭 부자 되자!"라고 해서 오늘은 또 이거 관련해서 하려나 했는뎈ㅋㅋㅋ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닼ㅋㅋㅋ
"김도빈털털이ㅠㅠ 문태유산물려받을것도없어ㅠㅜ 박은석상해ㅠㅠ" 우는 척까지 야무지게 하고 진짜 휘민영 미친 잨ㅋㅋㅋ "김명준재벌!" 하고 올~ 하는데 객석도 똑같이 올~ 하고 있어서 빵터짐ㅋㅋㅋ 그리고 본인은 "영원한 부자 서민영~"이래가지고 세호수환이 재수 없다 했는데 고맙다고 자기 재수 안 할 거라곸ㅋ큐ㅠ
"학력고사 오지 마!"하고 오늘도 드립치니까 세호수환이 "육지 마!"해서 칠지마 팔지마까지 하다가 휘민영이 "구!만 해."해가지고 겨우 끝남ㅋㅋㅋ 둘 왜 이렇게 잘 놀죠ㅋㅋㅋ
세호수환이 휘민영 담임쌤 성대모사 완전 망했다고 했는데 휘민영이 또 "나 안 망했는데? 지금 할게. 망!"하고 받아서 객석 분위기 완전ㅋㅋㅋ 다들 야유하곸ㅋㅋㅋ 근데 정작 휘민영은 마지막에 미친 개 얘기하면서 또 망망!하고 강아지처럼 얘기하곸ㅋㅋㅋ 귀여워서 봐주기로 했다<
시험 보기 전에 세호수환이 문명준한테 “나는?”하고 또 물어봤는데 문명준이 좀 썩은 미소 지으면서 그냥 쳐다보니까 옆에 있던 휘민영이 해맑게 “너도 잘 봐!”하고 인사해주더라. 웃으면서도 이게 정말 그 둘 차이 같아서 소름 돋았음.
문명준 오늘은 불 꺼지기 전에 "씨발 진짜."라고 한 거 정말 현실 고딩 같아서 놀랐넼ㅋㅋㅋ
유서씬에서 진짜 옥상 같은 느낌이더라. 바람 부는 옥상. 책상 위에 올라서기 전 문명준의 동작들이 특히나. 중간 중간 누구 있나 살펴보는 것도 정말 좋았고.
원래 문명준 같은 애가 자살을 할 리가 없다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고 싶어 하는 게 이해가 갔음. 그래봤자 얘도 애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뭘 선택하겠나 싶고. 그 무력감이 와 닿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아저씨한테 읽지 말라고 하는데 차마 웃을 수도 없었음. 집에 와서 수환이한테도 버럭 소리 지르고ㅠㅠ... 물론 괜한 화풀이 대상이 된 수환이한텐 좀 미안하지만()
문명준 옥상에서 떨어진 애 얘기 들었냐고 하니까 흠칫하는 것도 좋아.
아 의자 미는 거에 재미 들렸는짘ㅋㅋㅋ 오늘도 씩 웃더니 수환이 의자 뒤로 쭉 밀어버림ㅋㅋㅋ 세호수환 완전 당황해섴ㅋㅋㅋ 자기 공부해야 되는데 왜 이러냐곸ㅋㅋㅋ 그러다 명준이가 거울 가져가니까 현실 소리 질렀는뎈ㅋㅋㅋ 문명준이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고 고나리함ㅋㅋㅋ 그래놓고 본인도 터지곸ㅋㅋㅋ
세호수환 그 메리크리스마스~했는데도 문명준이 반응 없으니까 넌 너무 야박하다고 또 뭐라 함ㅋㅋㅋ 아 여기 너무 재밌어ㅠㅜ
문명준 언제부턴가 "서울대 농대라도 갈 거 아니냐. 공부하자."라고 대사 바꿔 치더라.
수환이 얘기엔 별 관심도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굳이 자기 얘기 해주는 거 보면 등가교환을 훌륭하게 지키는 아이 같아<
오늘 짜고 치는 고스톱 하고 책 덮는 거 타이밍 좋았음.
문명준 화장실에서도 계속 주위 살피는 거ㅋㅋㅋ 근데 종태가 있었지,,, 종태가 세면대로 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머리 굴리는 거랑 그 덩치 차이에도 불구하고 턱 들고 눈 똑바로 마주 보며 얘기하는 거 대단쓰얔ㅋㅋㅋ
세호수환의 너 어른 같다는 말엔 왜인지 열등감이 느껴져서 이 장면 좀 기분 이상했네.
세호수환 양아치들 만날 때 그 춤은 여전히 불호지만 지난번보단 견딜 만 했음.
문명준 오늘돜ㅋㅋㅋ 종태한테 듣고 있는 거냐곸ㅋㅋㅋ 종태가 맞추니까 너무 좋아해서 웃겨죽음ㅋㅋㅋ 문명준은 종태한테 노트 안겨주는 게 정말 입 다물라고 그러는 게 티 나는데 동호종태는 그거 받고 감동 먹고 있으니까 더 기분 이상하더라.
와중에 동호종태가 갑자기 일어나니까 수환이한테 이상한 거 준 거 아니냐고 뭐라 하던 거 너무하잖앜ㅋㅋㅋ 못 믿는 거 너무 보인다곸ㅋㅋㅋ
동호종태가 문명준 가슴 뻑 쳤는데 오늘도 역시나 기회를 잡자마자 동호종태 가슴을 퍽퍽 치며 복수해가지곸ㅋㅋㅋ 어휴ㅋㅋㅋ
하지만 오늘 간만에 종태가 문제 푸는 거 보고 비웃는 문명준을 보아서 귀엽다고는 빈말로도 못하겠다.
아무튼 문명준의 "Ju finden ist ju haben." 어투 진짜 사랑하지.
아 문명준 그 봉투에다 대고 휘파람 부는 거 너무 작위적인데 그게 또 너무 좋앜ㅋㅋㅋ 웃는 얼굴로 얘기하다가 종태가 커닝 얘기 하니까 표정 확 굳는 것도 좋음... 문명준이 민영이한테 화내면서 의자 넘어뜨리는 거 보고 동호종태도 살짝 쫄더랔ㅋㅋㅋ 너무 무섭긴 했어<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이야기 풀어가는 거 최고된다.
전부터 생각하는데 찬송가 퀼리티가 너무 좋지 않냐곸ㅋㅋㅋ 뮤배들도 껴있어서 그런짘ㅋㅋㅋ 심지어 오늘은 갑자기 문명준 노래가 확 뚫고 나와서 더 웃겼넼ㅋㅋㅋ 태유배우 뮤지컬 언제 하죠?<
문명준이 휘민영 머리에 손 올리니까 휘민영이 쫄아가지고 쭈그러드는 거 오늘따라 너무 잘 보여서 좀 안타깝더라. 그거에 신경조차 쓰지 않고 쓰담쓰담하는 문명준이 너무 나빠 보이고ㅋㅋㅋ 나갈 때까지 민영이 말에 픽 비웃고 나가서 내가 다 부들부들 함.
어른 문명준 보통 종태도 나름 상대를 해주는데 오늘 이상하게 좀 종태랑 대화할 때 집중을 안 하는 거 같더라. 나쁜 사람이네 진짜.
문명준 여기에서 그 봉투 받으라고 톡톡 두들기는 거 이상하게 좋아하는 포인트임<
명준이가 수환이 결혼식에서 보자고 하니까 놓여있던 청첩장 봉투를 잠깐 내려다보던 동호종태.
"이젠 멈출 수가 없다고."하는 문명준 말투가 오늘 이상하게 좀 감정적이라서 놀랐다. 보통은 왜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하냐는 느낌인데 오늘은 좀... 울컥하는 말투라서. 이젠 정말 돌이킬 수 없기에.
그 책상 밀 때 문명준 오해하지 말라고 자기들은 그냥 청소를 하는 거라고 할 때 진짜 얄미워 죽음. 봉투 떨구고 휘민영이 주우려고 고개 숙이니까 발로 밟는 거... 어디서 그런 못된 걸 배웠어... 대부...?<
휘민영 오늘 담배 못 찾아가지고 한참을 뒤적거리더라ㅠㅠㅋㅋㅋ 없는 줄 알고 보던 내가 다 쫄았네.
문명준 애들 설득할 때 수환이만 잡으면 종태는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나본지 종태가 다른 소리 하니까 급격하게 빡쳐하던 표정ㅋㅋㅋ
별개로 오늘 이 장면 진짜 좋았음. 일부러 가는 척 하던 문명준이랑 세호수환이 완전 얄미워 보인 것까지 해서. 그땐 내가 가장 위였다고 하는 대사가 유난히 잘 들리더라. 그때 문명준이 동호종태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는데 그 말 듣자마자 문명준 손을 쳐내던 동호종태도ㅠㅠ
근데 최후의 보루 할 때 세호수환 왜 자기가 칠판에 쓰는 시늉을 하는 거짘ㅋㅋㅋ 이거 명준이 아이디어 아닌가요.
컨닝씬에서 시험 끝나는 종칠 때 자리에 다시 앉으면서 다리 꼬는 문명준 매우 좋아합니다.
화장실씬 오늘 정말정말 좋았다.
근데 이거 뒤에서 얘기하는 건 그때그때 배우들이 하는 건가봐...? 지난번 창용수환 때랑 수환이 대하는 문명준이 정말 달라서 좀 놀랐다. 지난번엔 다짜고짜 수환이 붙잡고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계속 얘기하던데 오늘은 수환이를 나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려고 하더란.
이게 그날그날 다른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 수환이의 차이랑 딱 맞아서 좀 감탄했다.
그리고 발작적으로 움직이던 문명준 손가락. 그렇게 손가락 움직이다가 "너 다시 불러!"하는 그 표현이 참 좋았다. 시간 계산 하면서 중얼중얼 혼잣말하는 것도 너무 무서웠고<
와중에 세호수환 정말 문명준이랑 비슷했던 게 문명준이 이거 절대 머리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하니까 자기도 필사적으로 맞다고 맞장구치더라. 그렇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문명준과 똑같은 감정으로. 그런 점이 둘을 비슷하다 느껴지게 하는 듯.
동호종태는 이런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하는 사람이라서 말릴 때 더 씁쓸한 듯.
그리고 오늘 문명준이 처음으로 종태 목 조르고 나서 "미안해."라고 하더라. 근데 자기가 이게 진짜 필요해서 그렇다고... 울먹여가지고 말도 제대로 마무리 못하고 종태 붙잡고 얘기하더라. 정말 이러는 거 처음 봤어,,,
보통 문명준은 자존심을 버리고 굽히는 게 답이라는 걸 아니까 깔끔하게, 좀 짜증나도 눈 한 번 딱 감고 굽힌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게 아니었음.
그래서 웃고 있는 휘민영을 보고 주춤하다가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감정적으로 굴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그러고 나서 무릎을 꿇는데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오늘 처음으로 들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휘민영이! 공부가 그렇게 힘들었냐고 하면서 문명준 머리를 쓰다듬더니 그대로 꾹 눌러버렸음. 와 진짜 너무 못됐고 좋더라...<
아무튼 참 이렇게 멘탈이 갈리는 문명준도 처음 봤고 이렇게 나쁜 휘민영도 처음 봐서 자첫 때랑 딱 반대가 됐다는 생각이 들고 신기했다.
자긴 민영이랑 다르다고 언제나 강조했으면서 결국 민영이를 따라하고 있는 문명준도 참 못났고. 그래서 좋은 거지만. 절대 안 진다고 할 때 난 진짜 우는 줄 알았다.
그렇게 다 쏟아내서 그런지 야구연습장에서 어딘가 많이 지친 얼굴로 서있는데 그게 또 잘생겼어...< 머리까지 흐트러져가지고 아주 그냥... 아 정말 이 얘기 후기에서 안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이니까 한다. 문명준 잘생겼다! 예쁘다! 다 한다!<
아무튼 그 지친 느낌 그대로 종태가 홈런 날린 곳을 멍하니 보는 게 많이 슬펐다. 반성문 때도 친구라는 말을 할 때 의도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말을 더듬던데 그게 정말 오늘의 문명준과 기가 막히게 잘 맞아서 엄청 좋았네.
그래도 결국은 종태한테 죄책감을 포함한 그 모든 걸 떠넘겨버리고 웃던 문명준.
어른으로 돌아와서 수환이 애 생겨서 결혼하는 거냐고 할 때 동호종태가 씩 웃으면서 수환이를 보는데 잠깐 소름이었다. 이렇게까지 싸늘한 동호종태라니ㅠㅠㅋㅋㅋ
근데 문명준은 거기다 대고 '네가 감히?' 내지는 '얘가 비꼬는 법을 아네?'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더랔ㅋㅋㅋ
뭐 문명준 반응이 어찌됐든 오늘 어른 동호종태는 많이 알아버린 사람이더라. 그 반성문이 하나의 계기였을 수도 있고. 알만큼 다 아는 사람이라 그런 일침들을 날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오늘 유난히 문명준 욕 많이 한다는 게 느껴진 게 마지막에 대학도 안 나온 것들이~ 대사 하면서 “지랄”이라고 해가지고. 진짜 깜짝 놀랐다. 그때 동호종태 쪽을 슬쩍 보고 있었기 때문에... 종태가 “지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ㅠㅠ 뭣보다 바로 직전에 욕하지 말자고 수환이가 그러지 않았니<
동호종태가 차가우니까 문명준도 그런 말투로 다 똑같다는 대사를 치지 않았을까.
나오기까지 한참이 걸리던 마지막 "씨발." 마지막 조명이 꺼지는 걸 확인하고 돌아설 때의 그 비어있던 표정이란...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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