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12 <프론티어 트릴로지-방울뱀의 키스> 9:30pm

캐스트: 박인배 문태유 김동원 임강희

 



1. 피곤도 하고 철저히 보안관의 감정만 따라가며 보고 있었는데 그 보안관분이 좀 감정과잉이셔섴ㅋㅋㅋ 집중 잘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다 알고 보는 재미가 역시나

극 자체는 예상했던 그대로 다시 보니까 더 재미없다,,,



2. 인배우 딕션이 참 좋음

신부님 정말 비겁하고,,, 모른다기 보단 지워버린 게 많은 사람이다. 비겁한 살인자


오늘 정말 모든 걸 문피터에게 초점을 맞춰서 봤는데 지난번에도 이렇게 감정적이었나 잠깐 고민했다. 난 좀 더 차갑고 정제된 분노가 좋더라... 물론 그 상황을 생각해보면 오늘이 오히려 더 맞을수도 있겠지만ㅋㅋㅋ 


사실 오늘 본 이유엔 동원배우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좋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정말 연기 잘해ㅠㅠ 몸 너무 잘 써서 70분 내내 이 사람 움직이는 것만 봐도 대유잼이겠단 생각을 함방울뱀보다 재밌지 않을까<


깡엘레나는 새로운 삶을 위해 모든 걸 선택한 느낌이 들었다. 그 새로운 게 어떤 건진 좀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깡실비아 생각도 나고. 융은 좀 마지막 발악 같은 느낌이었는데 깡은 좀 더 차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느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았을 수도 있겠다 싶고,,, 



3. 프론티어 시리즈는 왜 다 70분일까. 기존 시리즈처럼 50분으로 줄일 생각을... 해봤겠지? 안 되니까 70분으로 한 거겠지.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70분씩이나 할 이유가 없는 거 같다. 왜 이렇게 길어서 관극할 때마다 마치 시간과 공간의 방에 갇힌 기분이 들게 만드는지. 이것저것 쳐냈으면 참 좋겠다.



4. 문피터 처음에 들어와서 신부님 보자마자 표정이 묘하게 바뀌더니 떠보는 말투로 말 거는 거 정말 좋았다ㅋㅋㅋ 들어왔을 때부터 알았다는 대사가 이런 맥락이었구나 싶고

신부님이 눈이 안 보인다는 것과 잭이라는 걸 확신하자마자 표정이 싹 나타나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그게 너무너무 좋았음. 잭 메이슨이 다른 사람이라고 하니까 비웃는 표정이 되는 거라든가

상자 책상 위에 올릴 때도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굳이 그러는 겈ㅋㅋㅋ 나중에 신부님이 뭐냐고 묻자마자 씩 웃는뎈ㅋㅋㅋ 어휴. 노래 부르면서도 이게 잭한테 무슨 의미인지 너무 잘 알고 있는 얼굴이라서 참 성격,,,() 

과장된 제스쳐들이 희열, 분노, 증오 같은 모든 감정들이 섞여서 흥분해가지고 나온 거란 생각을 좀 했다


동원실라스 가만히 문가에 서서 엘레나를 지켜보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분 나쁘더라< 한 발자국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정말 기분 나쁜데 쟬 건드리면 왜인지 망할 거 같아서 더 싫었음<< 

동원배우는 실라스랑 레온 제스쳐가 묘하게 비슷해서 실라스가 레온 따라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 진짜 레온더쿠야,,,ㅋㅋㅋ 묘하게 잭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 다 작위적인데 그게 정말 어울리고 절대 넘친다는 느낌이 아니라서 많이 신기했다

책상 위에 한 쪽 다리 올릴 때마다 다리 길이 대유잼,,, 

근데 실라스라는 역할 자체가 연기 잘 해줄수록 더 ewww하게 되는 역할이라 참 싫었다() 


그리고 인배잭은... 정말 서부극의 카우보이 같단 느낌. 허세 넘치고 사랑에 눈이 멀어 살인을 그만 두지만 결국 사랑을 하는 자신한테 취해있는 노답 사람

자기 킬러 같냐고 물어볼 때 정말 웃겨 보였다. 킬러 같아 보여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그 삶을 끊어낸다면서


동원레온 걸음걸이가 참 독특하더라. 동원레온 실제로 보기 전까진 엄청 과장되고 또라이 같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차분하고 냉하게 말하는 사람이라 더 무서웠음ㅋㅋㅋ 정말 지구 끝까지 잭을 찾아가서 베니노로 끌고 오거나 죽이거나 둘 중 하나였을 거 같음

아 그리고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동원레온 여기서 칼로 책상 긁는 거 나중에 피터가 하는 거랑 겹쳐져서 좋았음ㅋㅋㅋ 

레온이 좀 더 잭의 허점을 날카롭게 찔렀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후루룩 넘어가서 너무 아쉽다. 레온은 잘못을 안고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이미 아는 사람이고 잭은 그저 도망치고 지우고. 뭐 둘 다 똑같은 범죄자지만^^ 환상 속 엘레나의 말도 결국 잭의 자기위안이라는 걸 알려줄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시간 돌아올 때 시계 소리 들리는 거 약간 스모크에서 시계 돌아가는 연출 볼 때랑 비슷한 느낌ㅋㅋㅋ 이런 거 못하는 법 아직도 제정이 안 됐다니 너무 슬프다.

문피터 신부님을 가만히 보다가 눈 식어가면서 총 잡는 거 넘 좋다. 총 테이블 위에 올릴 때도 재어보면서 방아쇠 잡으려는 거 내가 봤다,,, 자신이 신부라고 우기는 잭을 보면서 분노하는 거 최고됨

피터라는 걸 밝히면서부터 격하게 감정이 터지는데 참 짠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막 눈물자국이 있는데,,, 피터가 그런 반응을 하는 건 이해하지만 감정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아 잭이 자꾸 피터한테 너 잘 자라줬다고 하는데 진짜 싫더라. 피터의 어딜 보면 잘 자란 거지. 잭 메이슨을 쫓던 15년이 어땠을지, 그 보안관이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무엇도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런 말을 내뱉고 있다니 정말 나쁜 놈이야


정의에 대해 얘기하는 문피터는 참 베니노 사람 같다. 레온처럼 되고 싶어서 닮은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비슷해진 느낌

그런 걸 보면 피터의 의향을 묻지도 않은 건 레온이 아니라 오히려 잭이 아니었을까 싶고


마지막에 "잭 메이슨은 구걸하지 않는다?"하고 물어보는 문피터 표정이 너무 묘해서 계속 생각이 늘더라

피터가 원하는 대로 본인을 잭 메이슨이라고 하는 인배잭 말투까지 더해져서


피터가 그날의 비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울먹거리다가도 표정을 정리하고 성당 밖으로 나서는 거 좀 슬펐다

근데 생각해보면 피터 잭한테 묻어는 준다고 해놓고 죽는 것도 안 보고 그냥 나감() 무슨 일이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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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백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