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8 <트루 웨스트> 7pm
캐스트: 배성우 정문성 이승원
1. 양도하는 게 좋았을 컨디션에 꾸역꾸역 봐서 망했네... 암튼 재미는 있었다. 둘 다 참 자연스러워서 그게 좋았던 듯.
다만 이 페어가 생각보다 나하고 안 맞았음.
2. 승원사울 오늘 보면서 새삼 좋았다. 지난 시즌부터 쭉 승원사울만 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 딱 사울 이미지를 잡아주심. 다른 사울 보면 엄청 낯설 거 같다. 매번 좋게 봤는데 언급한 적이 없는 거 같아서.
3. 문스틴과 성우리가 솔직히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 잘 감이 안잡혔다. 내가 집중을 못해서일 확률이 높지만 어떤 사람을 표현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음... 딱히 중간에 연기가 널뛴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지. 역시 내가 문제인가...
암튼 진짜 신기했던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대사가 입에 착착 붙는다는 거? 전에 거미여인 보고 문렌틴이 대본을 완전 씹어먹었단 얘기를 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이번에도 그걸 느꼈음. 성우리도 그렇고. 참 대단한 거 같아.
4. 문스틴 대사가 좀 다른 부분이 있더라. 아버지 얘기 하는 부분에서.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건가...? 그 봉투를 두고 나온 게 자기라고 확실히 얘기를 함. 난 대사 잘못 말한 줄 알았는데 "내가"라고 하면서 가슴을 쳤다. 이게 내 안의 오스틴과는 굉장히 떨어져있었는데 새로운 해석을 본 거 같아서 신기했음. 그 장면을 내가 좋아하진 않지만... 8일 걸렸다며 바닥에 8자를 꾸역꾸역 그리던 것도 좋았고.
이 장면 지난번에도 얘기한 거 같은데 왜 이렇게 굳이 감정을 쓰는 장면으로 만든 건지 잘 모르겠다. 나는 이 장면이 리가 핏볼 얘기하는 정도, 엄마가 알레스카 얘기하는 정도의 분량이여야 맞다고 생각해. 그 이야기들과 같은 선상에 있는 거 아냐? 여러모로 왜 그렇게 힘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장면 감정은 오늘처럼 좀 상대적으로 담담한 이 페어가 보기 더 편했던 듯. 다음 시즌은 어떨지.
5. 제일 좋았던 장면은 토스트 장면ㅠㅠ 토스트를 웃으면서 짓밟던 성우리와 그런 성우리의 다리를 붙잡고 서럽게 울던 문스틴 때문에 이 장면 보다가 울뻔했다. 문스틴 하지 말라고 하다가 나중엔 나가떨어져서 훌쩍이면서 토스트 밟는 성우리를 망연하게 보고만 있는데 그래서 리가 너무 잔인해보였고ㅋㅋㅋ 아이구... 이 장면이 얼마나 오스틴한테 힘들었는지 새삼 깨달았다.
6. 성우리 불호 포인트 하나만 얘기하자면 자꾸 현입되는 말을 한다는 거...? 사울 보고 왜 자꾸 웃냐고 몇 번 그러는 게 제일 깼던 듯. 개인적으로 그런 거 안 좋아함.
7. 아 맞아. 성우리 "난 맨날 끝인데!"하면서 성질 내는 거 진짜 좋았음. 이 대사를 엄청 음울하게 쳤던 윱리를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귀여웠고 리의 대환장쇼 같곸ㅋㅋㅋ
8. 웃겼던 거 많은데 일단 성우리가 문스틴 머리 보고 무슨 인디언 인형 같다고 하더닠ㅋㅋㅋ 중간에 인디언 흉내 낼 때도 인디언 인형이 인디언 흉내냈다고 함ㅋㅋㅋ
그리고 성우리가 그... 바지 속에서 손 넣어서 뭔가 긁고는 빼가지고... 암튼 비위 상하는 동작을 했는뎈ㅋㅋㅋ 그 손을 그대로 가져다가 문스틴 머리 만지면서 장난쳐서 나는 육성으로 ewww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문스틴이 자기 머리 만지고 손 냄새 맡아보고...()
성우리가 위협한다고 문스틴이 기어들어간 책상 위를 골프채로 쳤는뎈ㅋㅋ 위에 있던 맥주가 쏟아져서 성우리가 기가 막히다고 감탄하기도 하곸ㅋㅋㅋ
술 취한 문스틴이 자꾸 술 뿜고 "제트기!"하면서 돌아다녀가지고 너무 웃겼음ㅋㅋㅋ 그거 맞고 젖은 성우리 보고 씻었냐고 물어보곸ㅋㅋㅋ 성우리는 어이없단 표정으로 "땀이 나서..."ㅋㅋㅋ
어디였지 성우리 만지고 난 뒤였나 소독한다고 술로 손 닦는 문스틴도 너무 귀여웠는뎈ㅋㅋㅋ 닦는 걸로도 모자라서 자꾸 다른 손으로 자르려는 시늉을 해섴ㅋㅋㅋ 성우리가 "잘 돼가?"하고 물어봄ㅋㅋㅋ 그러니까 문스틴이 그 냄새를 평생 맡느니 자르는 게 낫다곸ㅋㅋㅋ 성우리가 익숙해지면 그 냄새 없이는 살 수 없게 될 거라고 했닼ㅋㅋㅋ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준단 대사에서 문스틴 무슨 요리사 빙의해서 내장 써는 시늉 하면서 "내장 좋아해?"하고 믈어보곸ㅋㅋㅋ
전화기 선 성우리가 어쩌가 빙글빙글 돌렸는데 문스틴이 그걸 줄넘기처럼 폴짝폴짝 뛰어넘어서 객석과 성우리 단체로 감탄ㅋㅋㅋ
아! 맨 처음 암전 때 불 한 번에 안 꺼진 것도 웃겼는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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